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 셀 생산라인 완공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양산 시작을 확정했다. 이로써 기가동 중인 잉곳, 웨이퍼, 모듈에 이어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핵심 공정을 완성하며 미국 내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 건설을 완료했다.
솔라 허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주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은 8.6GW가 됐으며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화했다. 지난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각종 유틸리티 설비 및 생산 장비 점검을 완료하고 최근 시운전 과정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존 발표했던 계획대로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된 셀을 활용한 미국산 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미국 통합 생산 체계 구축 전략을 실행에 옮기며 전 밸류체인 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솔라 허브 완공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정책 수혜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향후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한 AMPC도 추가로 수령하게 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년 제품 생산라인을 고도화하고 고효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므로 수령 규모도 지속 증가할 예정이다. 실제로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7500만달러(약 1조원)로 예상되는데 카터스빌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될 2027년에는 8억7900만달러, 2028년에는 9억2900만달러, 2029년 11억달러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솔라 허브 전 밸류체인 가동으로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지며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중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자국산 제품 추가 혜택(Domestic Content Bonus Credit) 요건을 만족하는 발전사업자는 총투자금의 10%에 상응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는다. 이때 미국산 셀 사용 여부는 요건 충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되는 잉곳·웨이퍼·셀을 적용한 미국산 모듈은 고객 선호도가 높아 판매가격 프리미엄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이미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우수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2025년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는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8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한화큐셀 박승덕 대표이사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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